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비공개 진행 “미용사 등 세월호 당일 추궁”

국조특위, 청와대 현장조사 비공개 진행 “미용사 등 세월호 당일 추궁”

기사승인 2016-12-16 16:07:27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청와대 경호실 현장조사에 나선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가 3시40분 경내에 진입했다.

16일 3시 국조특위 소속 의원들은 청와대에 도착했다. 이후 의원들은 청와대 측의 비공개 현장조사 요구에 갈등을 빚다 결국 수용했다.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경내에 진입하기 전 취재진에 “보안손님 기록, 제1·제2부속실 출입 기록, 세월호 상황보고서 , 세월호 참사 당일 문자 등의 전파 기록과 청와대 경호수칙과 관련된 자료들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올림머리와 화장을 전담한 정송주·정매주 자매에 대해선 “두 분이 3시 이후에 와서 머리와 화장을 얼마 동안 했는지 청와대 행정관을 통해서 4월16일 기록에 대해 질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지난 청문회에서) 경호차장이 세월호 당일 출입한 사람 아무도 없다고 말했는데 청와대 스스로 미용사 2사람이 와서 머리를 했다고 인정했다”며 “이것은 경호차장의 위증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지난 5일 이영석 청와대 경호실 차장은 2차 기관보고에서 “당일 외부인의 출입은 없었다”고 증언했다.

윤 의원은 “비선실세들은 밤낮으로 맘껏 드나들면서 국정조사 위원들마저 이렇게 철벽을 치고 언론의 보도를 제한하는 부분을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청와대는 국가보안시설로 지정돼 있어 현장조사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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