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의견 충돌을 벌였다.
황 권한대행은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의견들이 존재한다”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에게 필요한 부분을 판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권한대행은 정책을 ‘현상 유지’하는 것에 머물러야 한다”면서 “판단하지 마라. 판단할 권한이 (황 권한대행에게) 없다”고 응수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고민은 황 총리가 아닌 차기 대통령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황 권한대행은 무능한 총리거나 유능한 거짓말쟁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황 권한대행은 “무능이란 말씀도, 거짓말이란 말씀도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대통령 탄핵 소추 가결 후 헌법에 따라 대행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이 사람들이 다 (국정 운영을) 안 하겠다고 나라를 내팽개치면 되겠나”라며 “좀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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