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60‧구속기소)씨와 함께 골프를 쳤다는 주장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22일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에서 “지난 2013년 (우 전 수석이) 최씨와 함께 기흥CC에서 골프 회동했을 때 함께한 동반자의 증언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료를 다 넘기겠다. 특별검사팀에서 조사해주길 바란다”며 “우 전 수석의 위증죄를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았냐는 손 의원의 질문에 우 전 수석은 “정윤회 문건 사건 때 알았다. 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손 의원이 “민정수석으로서 최씨를 조사한 적은 없었나”라고 묻자, 우 전 수석은 “없었다”고 답했다.
손 의원은 이날 “민정수석의 일은 대통령을 비롯한 대통령의 가족과 공직 기관에 대한 감시 아니었나”라며 “대통령의 친인척에 최씨가 포함되지 않았나 보다”고 비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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