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박근혜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주사를 놓은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조 전 간호장교는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제5차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먼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조 전 간호장교에 공항에 마중나간 사람이 누군지 질문했다.

조 전 간호장교는 “부모님만 마중나왔다”면서 “기무사나 군 관계자, 청와대 관계자와 통화한 적 있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대답했다.

안 의원은 “신보라 전 대통령경호실 의무실 간호장교가 청문회에서 말하길 조 전 간호장교가 주사를 다 놨다고 한다. 박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혈관 주사를 놓은 적이 있냐”고 물었고 조 전 간호장교는 “없다”고 부인했다.

조 전 간호장교는 김상만전 대통령 자문의, 김영재 성형의원 원장도 전혀 모르는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청와대 경내 내에서 프로포폴이나 필러 시술을 전혀 목격한 바 없다고도 설명했다.

“박 대통령이 불면증세가 있나”라는 질문에는 “개인적인 의료 정보라서 답할 수 없다”고 말했고 “수면제를 주사했거나 약물 준 적 있나”고 묻자 조 전 간호장교는 재차 “답할 수 없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앞서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조 전 간호장교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기무사 직원들이 데리고 갔다는 증언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전 간호장교는 세월호 침몰 당일 청와대 의무장교로 근무했으며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힐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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