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조여옥 전 청와대 간호장교가 세월호 참사 당일 직원을 진료하는 관저에서 멀리 떨어진 의무실에서 근무했다고 증언했다.
이는 조 전 간호장교가 지난 1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대통령을 위한 진료공간인 청와대 의무동에서 근무했다고 말한 것과 배치된다.
조 전 간호장교는 22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제5차 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조 전 간호장교는 지난 1월 기자회견 당시와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시에 잘못 기억하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근무했던 신보라 전 청와대 간호장교와 조 전 간호장교는 서로 자신이 관저에서 50m 떨어진 직원들을 진료하는 의무실에 있었다고 주장해 증언이 엇갈리고 있다.
앞서 조 전 간호장교는 오전 진행된 청문회에서 ‘박 대통령의 얼굴이나 목에 혈관 주사를 놓은 적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했다.
또 조 전 간호장교는 공항에서 기무사 직원들이 마중 나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조 전 간호장교는 세월호 침몰 당일 청와대 의무장교로 근무했으며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밝힐 인물로 주목받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