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 특위) 5차 청문회에 참석한 이슬비 대위의 공가 논란이 도마에 올랐다.
이 대위는 조여옥 전 대통령경호실 간호장교의 보호자로 23일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개인적 목적으로 휴가를 냈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청문회가 열렸다”면서 “이 자리에 온다고 하니 국방부에서 휴가를 공가 처리해 준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새누리당 김성태 특조위 위원장이 “국방부 지시로 조여옥 증인과 함께 오기 위해 공가 처리한 것인가”라고 묻자, 이 대위는 “나의 의지에 따라 참석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위는 “제가 판단하기로는 국방부 측에서 동행 근무자를 붙여주고 싶었는데 다른 근무자를 붙여주면 문제가 생길 것 같아 나를 붙여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문회장에서는 이 대위의 ‘휴가 공가 전환’에 여야 의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이 대위가 국방부 지시로 조 대위를 감시하고자 청문회에 참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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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4458@kukinews.com/ 사진=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