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주황색 괴물체 크고 빠르게 움직였다”

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주황색 괴물체 크고 빠르게 움직였다”

기사승인 2016-12-26 09:49:30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세월호 침몰이 잠수함과의 충돌이라고 주장하는 가운데 “선원 중에서 외부 충돌과 관련된 증언을 한 사람들이 사실 꽤 많다”고 말했다.

자로는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월호 조타수였던 조준기씨는 급변침할때 배 왼쪽 날개 부분에 미세한 충격을 느꼈다고 말했고, 선원 강해성씨는 배가 기울기 전 둔탁한 충격이 있었다고 증언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로는 이어 “분명히 기울기 전이라고 얘기했고 충격의 정도에 대해선 ‘제가 몸으로 느낄 정도면 굉장히 큰 충격으로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라는 진술을 했다”라며 “이 밖에도 기관실에서 당직 근무를 서던 선원 3명 중 2명이 외력 가능성에 대해 증언했다. 이들은 '쿵쿵쾅' 이런 단음의 충격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는데 이는 뭔가에 부딪히는 소리로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우리나라 잠수함의 경우 제일 무거운 게 1800톤급인데 1만톤짜리 세월호와 부딪히면 잠수함이 침몰했을 것이라는 반론에 대해선 “충돌은 그 당시 해류라든가 충돌하는 각도 등 굉장히 변수가 많다”라며 “꼭 우리나라 잠수함이라고 단정 지을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로는 진도 VTS 레이더영상에 나타났던 주황색 물체가 컨테이너가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괴물체가 나타났다 사라지기 까지는 약 10분 정도 소요가 됐다. 그 당시엔 컨테이너 25개가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지만 한꺼번에 컨테이너가 떨어져서 분산되지도 않고 같이 떠 있다가 동시에 한꺼번에 사라지는 게 상식적으로 쉽지 않다”라며 “또 크기를 분석해 보면 세월호의 약 6분의 1정도인 1000제곱미터가 나온다”고 반박했다.

자로는 잠수함 충돌을 숨기는 이유로 해군이 세계 최초로 200만 미터 무사고 대기록을 세우고,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세계 다섯번째로 잠수함을 수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자로는 25일 8시간49분 분량의 ‘다큐 세월X’(SEWOL X) 업로드 계획을 공지했고, 세월호가 외부 충격으로 가라앉았다고 주장했다.

당초 전날 4시16분에 영상이 업로드될 예정이었지만, 대용량 탓에 시간이 지연됐고 이날 오전 1시30분 ‘세월X’ 영상이 잠시 게재됐다.

그러나 화면이 찌그러지고 화질이 깨지는 현상이 나타나며 현재 잠시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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