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학교에 침입해 고가의 PC제품을 저가 제품으로 바꿔치기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모(39) 씨는 지난 10월12일 오후 1시께 창원시 의창구의 한 초등학교 컴퓨터실에 유지·보수를 하는 것처럼 위장 침입해 컴퓨터 29대에 부착된 CPU 840만원 상당을 저가 제품으로 교체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창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이같은 수법으로 지난해 5월부터 올 11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창원 일대 학교 4곳에서 컴퓨터 부품 64개와 보건실에 있던 체온계 12개 등 1300만원 상당 물품을 훔쳤다.
이 씨는 침입 도중 학교 관계자에게 들키면 과거 컴퓨터 부품·관리업체 직원으로 일했던 경험을 활용해 ‘컴퓨터 부품·관리업체 직원으로 컴퓨터 애프터 서비스를 하려고 왔다’고 둘러대기도 했다.
이 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을 저질렀으며 훔친 물품은 인터넷으로 팔았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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