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이 주관사에 의원실 이름을 올린 시상식의 우수국회의원 대상을 받아 ‘셀프수상’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개최된 제4회 ‘2016 대한민국 우수국회의원 대상’ 시상식에서 17명의 국회의원과 함께 우수국회의원 대상을 받았다.
이 시상식을 주최한 기관은 사단법인 한국언론사협회와 대회조직위원회이며 이 의원의 의원실은 (주)뉴미디어코리아, 시정일보, 한국교육신문연합회와 함께 주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해당 시상식의 선정 기준에도 이 의원은 미달한다는 지적도 있다.
선정 기준은 본회위·상임위 출석률, 법안 발의 건수, 국정감사 활동 사항 등으로 따지는데 함께 수상한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8건, 안상수 새누리당 의원은 10건을 발의한 것에 비하면 이 의원은 4건에 불과하다.
우수국회의원 대상 수상이 논란이 되자 이 의원 측은 “시상하는 공관을 의원실 이름으로 대관해 주 것 뿐 이외에 도와준 것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지난 8월 조윤선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렸을 때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게 “사퇴하라”고 고성을 질렀고 이에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닥치세요”라고 응수한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또한 지난 10월 교문위 국감에서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MS오피스를 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샀냐”라며 황당 질의를 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셀프 우수 수상 축하합니다” “이 상은 ‘사퇴하세욧’ 이라는 말을 많이 쓰면 주는 상인가” “수준이 있고 생각이 있는 국회의원이면 준다고 해도 안 받는 게 상식이다. 시국이 이런데 국회의원들끼리 자화자찬 상을 주고받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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