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철민 주프랑스대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으로 오늘 귀국

모철민 주프랑스대사, ‘문화계 블랙리스트 전달’ 의혹으로 오늘 귀국

기사승인 2016-12-28 10:54:59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모철민 주프랑스대사에 소환 통보를 했다.

모 대사는 특검 출석을 위해 28일 오후 일시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모 대사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2013~2014) 재직 당시 정무수석실에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문체부에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현직 대사 신분이기 때문에 특검팀은 외교부를 통해 소환을 통보했다.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특검 조사에서 지난 2014년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지시로 정무수석실에서 블랙리스트를 만들었고, 모 전 수석과 김소영 전 비서관이 문체부로 전달하는 데 관여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신임 정무수석은 조윤선 현 문체부 장관이었다.

한편 모 대사는 지난 11일 자신이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모 대사는 “‘블랙리스트’는 내가 2014 6월 초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직을 사임한 이후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보도 내용은 근거가 없다”며 “근거 없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정보도 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특검팀은 지난 26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 전 비서실장, 조 문체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김 전 비서실장의 개인 휴대전화도 분석 중이다.

또 특검은 전날 오전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을 불러 조사한 데 이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도 연루됐다고 보고 이날 오전 10시 소환 조사 중이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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