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행정자치부가 저출산 문제 극복을 위해 만든 ‘대한민국 출산지도’와 관련해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주식갤러리(주갤)’에 올라온 글이 네티즌의 공분을 사고 있다.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임기 여성 지도를 ‘XX몬Go’라는 주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주갤에 올라온 글을 캡쳐한 사진이 첨부됐다.
해당 사진에 따르면 한 주갤 회원은 가임기 여성들의 분포 지도를 올린 뒤 “신개념 ‘XX몬Go’가 등장했다”면서 “솔직히 이런 지도가 나온 걸 보면 여자들 강간해도 형량 줄여준다는 거 아니겠나. (여성들을) 임신시키자”는 등 자극적인 발언을 스스럼없이 했다.
‘XX몬Go’는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GO’와 여성의 특정 부위를 결합한 단어로 추정된다.
네티즌은 “망신당하려고 작정했니?” “더럽다” “여자가 애 낳아주는 기계야?” “천박하다” “밖에 나가서 산책 좀 하고 그래. 집에서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지 말고. 응?” “수치스럽다. 내가 왜 저 인구수에 포함되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행자부는 사회적 논란이 일자 해당 홈페이지에 수정 공지문을 올린 뒤 “대한민국 출산지도는 국민에게 지역별 출산통계를 알리고자 했다”면서 “여러분의 의견을 반영해 더 좋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수정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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