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0)씨의 딸 정유라(20)씨가 덴마크에서 붙잡혔습니다.

정씨는 2일(한국시간) 새벽 덴마크 북부 올보르그 주택에서 불법체류 혐의로 현지 경찰에게 체포됐습니다. 당시 정씨와 함께 있던 일행 3명과 정씨의 아들로 추정되는 2015년생 어린아이도 함께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박영수(64·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7일 이화여자대학교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정씨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습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입니다. 180여개 인터폴 회원국 어디에서든 피의자의 신병이 확보되면 수배한 국가로 강제 압송되는데요.

경찰 당국은 정씨의 국내 압송을 위한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네티즌은 반색했습니다. 댓글 보시죠.

“새해 선물이구나”

“어서 와. 감방은 처음이지?”

“우리 유라 곧 엄마 만나겠네?”

“독일에서 덴마크까지 간 거야? 멀리도 도망갔다”

“정유라가 정유년에 잡히다니. 새해부터 느낌이 좋다”

“네가 말했지? 돈 없는 부모 원망하라고. 이제 너도 네 부모를 탓하렴”

“생수 무한 공급되는 한국 구치텔(구치소와 호텔의 합성어)로 어서 오세요”

최씨 모녀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는 정씨의 체포 소식에 “(정씨가) 귀국하면 특검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전 국민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특검이 명명백백한 조사를 진행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