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고등법원, 정유라 구금 연장 항소 기각

덴마크 고등법원, 정유라 구금 연장 항소 기각

기사승인 2017-01-04 11:04:32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의 구금연장 항소가 기각됐다.

덴마크 서부고등법원은 3일 오후(현지시각) 정씨 측이 구속 기간 연장 부당을 이유로 제출한 항소를 기각했다.

울보르 지방법원은 전날 열린 정씨 구금 연장 여부에 대한 심리에서 “정씨는 덴마크에 온 지 약 4개월밖에 되지 않아 (석방하면) 덴마크를 떠날 우려가 있다”며 “검찰은 오는 30일까지 구금상태로 정씨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하라”고 밝혔다.

이에 정씨는 오는 30일까지 덴마크에서 구금된 채 현지 검찰의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덴마크 검찰은 이날 보도 자료를 통해 “서부고등법원이 정씨를 4주간 가두기로 한 결정은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모하마드 아산 검찰 차장은 “한국으로부터 충분한 정보를 확보하면 2~3주 내에 정씨 송환과 관련해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씨도 다른 송환 사례와 마찬가지로 덴마크법에 따라 동일하게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정씨 케이스를 가능한 효과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덴마크 검찰은 한국 정부로부터 정씨 송환 요구를 공식적으로 접수한 뒤 송환 절차를 시작할 방침이다.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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