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척수장애인 54명의 취업 성공기 ‘일상의 삶으로 2’

[신간] 척수장애인 54명의 취업 성공기 ‘일상의 삶으로 2’

기사승인 2017-01-04 15:53:27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사단법인 한국척수장애인협회에서는 ‘일상의 삶으로2, 척수장애인 54명의 취업 성공기’를 출간했다.
 
청년 실업률이 1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청소년들이 꿈을 잃어가고 있는 요즘, ‘일상의 삶으로2’에서는 갑작스러운 척수 손상으로 중증장애인이 된 54명이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 직업생활을 하기 까지 순탄하지 않은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포항에서 버섯농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는 이환교 씨는 3년간의 병원 생활로 직장을 잃었지만 “두 다리 팔팔했을 때처럼 가족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가장이 되고 싶었다.”며, “일반인도 힘든데 이 몸 가지고 3일도 못하고 손들 거라며 뜯어 말리려 하더라고요. 두고 봐라, 이를 악물었죠. 지금은 다 놀라요. 벌써 16년이 흘렀으니...”

서울시 중증장애인 인턴으로 근무 중인 이원준 씨는 병원 퇴원 후 처음으로 혼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마트에 가서 물건을 샀던 기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해방감이랄까? 내가 아빠로서 남편으로서 집안에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느낌, 아이들을 위해 뭔가를 해 줄 수 있다는 느낌이 참 좋았어요.”

저마다 바쁘게 살아가다 교통사고, 낙상, 의료사고, 질병 등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사고로 중증장애인이 된 이들에게 있어 가족, 친구, 직업은 어떤 의미인지, 삶을 더 아름답게 살아가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깨달아야 할 소중한 가치들은 무엇인지, 인터뷰에 참여한 54명의 입을 통해 들어볼 수 있다. 

‘일상의 삶으로2’는 보건복지부 후원으로 2013년 출간한 '일상의 삶으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간 우리들의 이야기'에 이은 두 번째 책이다.

한국척수장애인협회 홈페이지 정보센터 문서자료실 ‘협회자료’에서 다운로드받아 볼 수 있으며, 책자가 필요한 분에 한해 선착순으로 사례집을 발송(단, 착불 발송)할 예정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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