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새누리당 정우택 원내대표가 같은 당 서청원 의원의 “새누리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을 떠나라”는 요구에 난색을 보였다.
정 원내대표는 4일 오후 서 의원이 인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기자들에게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등 ‘핵심 친박계’ 의원들조차도 인 위원장에게 지지를 표했다”면서 “서 의원이 그렇게 말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인 위원장이 ‘인적청산’ 요구에 응하는 조건으로 향후 국회의장직을 약속했다는 서 의원의 발언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누가 누구를 약속했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국회의장직 맞교환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다. 사실이라면 구태정치 중의 구태정치 아니겠나”라고 불쾌함을 드러냈다.
앞서 서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거짓말쟁이 성직자 인 위원장은 당을 떠나라”면서 “인 위원장은 무법과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