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법무부가 덴마크에서 현지 경찰에 불법체류 혐의로 체포돼 구금된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딸 정유라(21)씨를 국내로 압송하기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5일 법무부는 “오늘 오후 정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청구서를 외교부에 전달하고 동시에 덴마크 검찰에도 직접 송부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도 이를 접수해 덴마크 사법당국에 신속히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전날 정씨의 범죄인 인도청구서를 법무부로 보냈다.

청구서는 한국에서 외교 행낭을 통해 전달된 뒤 덴마크 당국이 이를 받아 검토하게 된다. 오는 6일 오전 송달이 시작되면 덴마크에 현지시간으로 당일에 도착할 가능성이 있다.

정씨는 현지시간 이달 1일 덴마크 올보르시 외곽 한 주택에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법무부는 범죄인인도를 정식 청구하기에 앞서 도주를 막고자 구금 상태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하기 위한 긴급인도구속을 지난 2일 요청했고, 덴마크 법원은 이달 30일까지 정씨의 구금 기간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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