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구 변호사 “촛불집회는 북한식 통일하자는 것”

서석구 변호사 “촛불집회는 북한식 통일하자는 것”

기사승인 2017-01-06 11:13:54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73) 변호사가 “민노총이 주도하는 촛불집회는 사실상 대한민국에 대한 선전포고”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서 변호사는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이 대통령을 처형할 단두대를 설치하고 6.25 전범 김일성 주체사상을 따르는 이석기 석방을 요구하는 대형 조형물을 만들어 도심을 행진했다”면서 “이적단체 범민련과 함께 투쟁하겠다, 그거 북한식 통일하자는 것 아닙니까”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촛불집회에도 나가봤다면서 “거기서 이석기는 억울한 양심수이고 석방하라는 조형물을 봤다”면서 참가 인원에 대해선 “언론이 선동하고 뻥튀기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4%이고 탄핵찬성 여론이 80%인데 이것은 민심이 아니냐는 반박에 대해선 “북한의 노동신문이 ‘최순실 게이트’를 폭로한 한국의 언론을 극찬하는데 이건 도대체 뭐냐”고 목소리 높였다.

서 변호사는 “탄핵 공판을 앞두고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나봤다”고 했다. 그는 박 대통령의 심리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께서는 그래도 비교적 차분하게 저희들 질문에 대해서 논리정연하고 또박또박 차분하고, 또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다”면서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가지고 자세하게 저희들하고 대화를 나누었고 그래서 저희들 변론에 아주 대단히 도움이 되는 그런 유익한 만남이었다”고 전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의 행적에 대해선 언론이 박 대통령을 모욕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서 변호사는 “세월호 7시간에 관해서는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미 공개가 됐다”며 “무슨 분·초 단위로 안 나눠놨다 뿐이지 국민의 궁금증을 알권리 차원에서 공개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언론이 과도하게 대통령을 모욕하고 인격살인에 가까운 그런 보도들이 판을 쳤지 않는가? (대통령께서도) 황당하게 생각하고 계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별검찰팀의 수사에 대해서 “특검수사 자체가 법률을 위반했다고 본다. 어떻게 정치적 중립성을 위반한 특검을 인정할 수 있는가”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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