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일본 정부가 부산 일본 총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또다시 요구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기야마 신스케(杉山晋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에 앞서 가진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과의 회담에서 “(소녀상 설치를)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스기야마 사무차관은 회담이 끝난 뒤 “1시간여 회담 대부분을 소녀상 문제에 매달렸다”며 “계속해서 한국 정부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강하게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작년 한일 합의에서 양국은 위안부 문제를 최종적이고 비가역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소녀상 설치는 한국 측이 합의를 일방적으로 무너뜨리는 것을 의미한다.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죠.
이에 임 차관은 “한국 정부도 재작년 합의를 착실히 이행한다는 입장에 변함은 없다”며 “요구한 내용은 확실히 정부 책임자들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네티즌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소녀상 하나 더 세웁시다!”
“도저히 허용할 수 없다고? 어이가 없어서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우리 땅에 조상님 동상 세우는 것 가지고 왜 너희가 이래라저래라 하는데?”
“아직도 우리나라가 자기들 식민지인 줄 아네”
“평소에 대한민국을 어떻게 생각했으면 ‘허용’이란 단어를 썼을까”
“철거하기만 해봐. 정부도 가만 안 둔다”
앞서 부산 동구청은 지난해 12월 ‘미래세대가 세우는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한일 위안부 합의’ 1주년을 맞아 설치한 소녀상을 강제 철거했습니다. 당시 동구청은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죠. 결국 동구청은 이틀 만에 소녀상 설치를 허용했습니다. 정부 또한 국민이 원하는 것은 합의가 아닌 일본의 사과라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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