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와 전기자동차 세계1위 기업인 미국 테슬라모터스가 미래자동차 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구시 사절단은 5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Fremont)시에 소재한 테슬라팩토리를 방문, 테슬라모터스와 미래자동차 산업 육성을 위해 상호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니콜라스 빌레제(Nicholas Villeger) 테슬라 아시아태평양본부장이 18일 대구를 방문해 구체적인 협력로드맵을 만들기로 하는 등 시의 미래자동차 선도도시 도약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합의된 주요 사항으로는, 테슬라모터스는 11월 대구에서 개최되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2017’에 인력파견과 기술자문을 적극 검토하고, 대구지역 관련 연구기관들에 대한 컨설팅 지원에도 협력키로 했다.
시는 테슬라 전용 급속 충전기 구축과 테슬라 자동차 구매 등 보급확산에 적극 노력키로 하고, 테슬라모터스의 한국 내 시범 테스트에 테스트베드 기능을 제공키로 했다.
테슬라 측은 시가 지난해 9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기술개발 MOU를 체결한 점과 대구테크노폴리스 일원을 자율주행차 시범운행지역으로 조성하고 있는 사실에 관심을 보였다고 사절단은 전했다.
또 전기화물차 분야에 있어 시가 추진 중인 르노·대동공업 컨소시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질문을 하며 자신들과의 협업 가능성 여부를 타진하기도 했다. 특히 외부인에게 한 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공장생산라인 내부를 직접 안내해 설명하는 호의를 보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가 테슬라 한국 진출에 교두보 역할을 하고, 테슬라는 지역 미래자동차 발전 로드맵에 협력 파트너가 되기로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앞으로 지역 부품업체들이 테슬라, 르노와 같은 글로벌기업들과 함께 힘을 모아 전기차, 미래형자동차 산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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