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장관 “日, 소녀상 관련 조치 유감…관계 악화 우려”

윤병세 외교장관 “日, 소녀상 관련 조치 유감…관계 악화 우려”

기사승인 2017-01-06 19:34:43
[쿠키뉴스=홍석경 기자]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말 시민단체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에 반발해 일본 정부가 주한대사와 부산총영사 일시 귀국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한 데 대해 주한일본대사를 초치해 유감을 표명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장관은 이날 오후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로 불러 약 1시간 동안 면담했다.

외교부는 이날 면담에 대해 “윤 장관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오늘 발표한 조치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는 등 우리 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그러면서도 “윤 장관과 나가미네 대사는 위안부 합의를 착실히 이행해 나간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양국 정부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일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이 같은 취지로 우리 정부 입장을 전달하고, 소녀상 문제가 한일관계 악화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나가미네 대사는 이날 윤 장관의 초치에 따라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를 드나들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응하지 않았다. hsk8703@kukinews.com
홍석경 기자
hsk870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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