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죄 규명에 나선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9일 오전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부회장과 장충기 사장을 조사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 최 부회장과 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미래전략실에서 국민연금공단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찬성 의결에 대한 보답으로 최순실 측에 금전 지원을 했는지 여부에 대한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다.
삼성은 최씨 측이 배후에 있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2800만원을 후원하고 미르‧K스포츠재단에도 204억원을 출연했으며 최씨 일가의 독일 현지법인 코레스포츠와도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하고 35억원 가량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 측은 일련의 지원에 대한 부정 청탁 의혹과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건과의 대가성 여부 등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삼성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최 부회장까지 특검의 조사를 받게 되면서 그룹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의 소환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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