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9일 ‘비선실세’ 최순실(61)씨의 딸 정유라(21)씨에 대해 “운동선수로서의 자질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노 전 부장은 국회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정씨는 몸 관리나 개인 트레이닝보다 여가시간을 더 많이 즐겼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전 부장은 이어 “마장마술 종목에서 말과 사람의 기량을 퍼센티지로 하면 어떻게 되느냐”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는 “저는 배드민턴 선수를 초등학교 4학년부터 대학교 때까지 쭉 해왔는데, 일단 승마를 폄하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선수는 20%, 말이 80%를 차지하는 운동이라 느꼈다”고 답했다.
노 전 부장은 삼성과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 전신)의 220억원대 컨설팅 계약에 대해서도 “전적으로 최씨가 갑이었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삼성은 마장마술과 장애물에서 3명씩 선수를 뽑아 독일에서 해외 전지훈련을 시켜 유망선수를 만들기로 했는데 뽑는 것 자체에도 최씨가 다 관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7차 청문회에 채택된 증인 20명 중 남궁곤 전 이화여대 입학처장, 정동춘 전 K스포츠재단 이사만 출석했다. 참고인으로는 노 전 부장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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