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근령씨 남편 신동욱(49) 공화당 총재가 9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찰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특검팀은 신 총재를 상대로 ‘육영재단 폭력사태’,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에 대한 내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신 총재는 이날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출석해 ‘육영재단 폭력사태’ 정윤회 개입설에 대해 “복수의 증언자들이 정씨가 현장에 왔고 식사를 샀다는 증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총재는 “자료를 많이 가지고 왔지만 특검에서 원하고 요구하는 것만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영재단 폭력사태’는 지난 2007년 근령씨와 박 대통령 동생 박지만 EG 회장 측이 재단 운영권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으며 조직폭력배와 한센인 등이 대거 동원된 사건이다.
‘박 대통령 5촌 조카 살인사건’은 지난달 1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방영되며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 사건은 지난 2011년 9월6일 새벽 서울 북한산 자락에서 박 대통령의 5촌 용철씨와 용수시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수사 당국은 용수씨가 용철씨를 흉기로 살해한 뒤 산 중턱에서 목을 매 숨졌다고 결론 내렸으나 여러 의문이 제기되며 ‘배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신 총재는 최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복수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육영재단 폭력사태’ 현장에 최씨와 그의 남편 정윤회씨가 왔다는 이야기를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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