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 봤어?] 朴 “세월호 때 관저 근무”…네티즌 “기름장어 이무기 되는 소리 하네”

[이 댓글 봤어?] 朴 “세월호 때 관저 근무”…네티즌 “기름장어 이무기 되는 소리 하네”

기사승인 2017-01-10 15:40:11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이 ‘세월호 7시간’ 자료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습니다.

대리인단은 10일 오전 ‘세월호 7시간 직무유기 의혹’에 대한 소명자료를 재판부에 냈습니다. 헌재가 지난해 12월22일 박 대통령 측에 “박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시 알려지지 않은 7시간 행적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달라”고 요구한 지 19일 만입니다.

대리인단이 제출한 답변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관저에 있었으며, 오전 10시쯤 사고와 관련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에 이진성 헌재 재판관은 “당시 세월호 관련 보도는 오전 9시쯤 (TV에) 나왔다”면서 “피청구인은 당시 TV를 시청하지 않은 것인지 설명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어떠한 지시를 했는지도 중요하나, 자료를 요청했던 이유는 피청구인(박 대통령)의 기억을 살려 당일 행적에 대해 밝히라는 취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단은 대리인단이 제출한 자료에 대해 “기존에 나왔던 내용들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며 “새롭게 추가된 사항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네티즌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대통령 대리인단이 전부 탄핵 조끼를 입고 있다는데, 탄핵사유 발견하기가 그렇게 힘듭니까?”

“꼭 역사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

“그 말이 사실이면 지금껏 ‘세월호 7시간’을 숨겨왔던 이유는 뭔데?”

“기름장어 이무기 되는 소리 하고 있네”

“웃음 밖에 안 나온다. 그게 끝이야? 고작 그 몇 가지 말하려고 1000일을 버틴 거야?”

“대리인단 답변서 위증 증거로 꼭 보관하고 있길 바란다”

세월호 참사 당시 박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은 오랜 시간 묘연했습니다. 진실규명에 대한 국민의 열망은 약 3년 동안 축적되어 온 셈이죠. 대리인단이 제출한 답변서로는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른 시일 내에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이 구체적으로 밝혀져야 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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