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인수한 가전 브랜드 ‘데이코’가 10일부터 12일까지(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는 주방‧욕실 산업 전시회 ‘KBIS 2017’에 참가해 2017년형 ‘헤리티지’ 라인업을 선보였다.
KBIS는 매년 전 세계 25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2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로 꼽힌다.
데이코가 전시한 헤리티지 라인업은 ‘빌트인 칼럼 냉장고’, 대용량 ‘프렌치도어 냉장고’, 조리공간이 확대된 ‘프로레인지’, 붙박이형 ‘프리미엄 월오븐’ 등으로 구성됐다.
데이코의 헤리티지 라인업은 ‘럭셔리 가전 명가’를 지향하는 데이코의 전통을 살린 디자인에 삼성의 기술을 더한 프리미엄 제품군이다.
데이코의 주력 제품 중 하나인 월오븐은 균일하고 빠른 조리를 가능하게 해 주는 ‘4단계 퓨어 컨벡션 시스템’을 채용하고 와이파이(Wi-Fi) 기반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작동·제어할 수 있도록 한 ‘iQ(아이큐) 컨트롤 기술’이 탑재됐다.
특히 다양한 사이즈로 선보인 빌트인 칼럼 냉장고는 미국 환경청(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주관 ‘에너지스타 고효율·첨단제품상(Energy Star 2016 Emerging Technology Award‧ETA)’을 수상해 친환경성을 인정 받았다.
ETA는 미국 환경청이 에너지 절약과 온실 가스 배출 감소에 효과적인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빌트인 칼럼 냉장고를 포함, 데이코와 삼성이 협력해 개발한 9개 모델이 선정됐다.
데이코는 냉장고 외에 다른 주방 가전제품에도 지속적으로 삼성의 기술력을 접목해 제품 가치를 높여간다는 방침이다.
데이비드 니콜스 데이코 제품담당 임원은 “데이코의 명성과 노하우에 삼성의 혁신이 더해져 이번 행사에 선보인 냉장고를 포함 많은 변화가 기대 된다”며 “앞으로 럭셔리 가전 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일반에 공개되는 전시 부스에는 참가하지 않았으나 데이코와 함께 별도의 전시 공간을 마련해 북미 빌트인 라인업과 ‘CES 2017’에 선보인 제품들을 거래선을 대상으로 소개, 북미 빌더 시장 진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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