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최태욱 기자] 대구 수성구청이 납세자 중심으로 고지서 디자인을 바꿔 눈길을 끌고 있다.

수성구청은 최근 ‘리-디자인’ 고지서로 2017년도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 3만 4031건, 10억 7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11일 밝혔다. 

‘리-디자인’ 고지서는 수성구청이 납세자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제작했다. 이전보다 더 좋은 종이에 활자를 키우고 세액, 납부기한, 가상계좌 등 주요 내용을 중앙에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고지서는 활자가 작고 주요 내용이 한쪽에 있어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수성구청은 이번에 새롭게 만든 고지서를 등록면허세 외에도 재산세, 주민세, 자동차세 등의 세목에도 사용할 예정이다.

또 세목별, 납기별로 고지서 색상을 다르게 제작해 납세자가 복잡한 납기를 쉽게 구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새롭게 디자인 된 고지서는 행정기관 위주에서 납세자 중심으로 세무행정도 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잘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항상 주민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작은 불편이라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부과된 정기분 등록면허세(면허분)의 납부기간은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다. 납기가 지나면 3%의 가산금을 추가로 부담해야 된다.

ARS 지방세 납부 자동안내시스템이나 모든 금융기관의 현금 자동입출금기를 통해 납부할 수 있으며, 대구사이버지방세청 또는 위택스를 통한 전자납부, 인터넷 지로납부, 금융기관 인터넷뱅킹, 가상계좌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