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의전을 요구했다 거절당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12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은 이날 귀국을 앞두고 인천공항에 대통령 등 ‘3부요인급(대통령·국회의장·대법원장)’에게 제공되는 의전을 요청했습니다. 반 총장 측이 요구한 의전은 귀빈실(의전실) 사용 및 기자회견을 위한 연단 설치 등으로 알려졌는데요. 인천공항 측은 전직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예우 규정이 없어 요청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공항에서의 귀빈 예우에 관한 규칙’에는 귀빈실 사용은 전‧현직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현직 정당 대표, 국제기구 대표 등이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날 이 매체와의 통화에서 “인천공항이 귀빈실 사용을 위한 외교부 공문을 받아오라고 했으나, 반 전 총장 측이 특혜논란이 일 것을 우려해 의전 없이 입국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네티즌은 반 전 총장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반기문 동생과 조카가 누구를 믿고 사기 치고 다녔을까? ‘수신제가 치국평천하’라고 했다. ‘수신제가’부터 실천하시길바란다”
“지하철 타고 서민 체험한다던 사람이 특별 의전? 들어오기도 전부터 망신당하고 싶나”
“제2의 황교안인가. 왜 의전에 집착하지”
“귀국 전부터 ‘갑질’이세요?”
“박근혜 대통령 못지않게 나라 망칠 사람이네”
반 전 총장은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사입니다. 반 전 총장의 행보에 전 국민이 주목하고 있죠. 귀국 후 반 전 총장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민심을 헤아리는 일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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