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손 전 대표는 12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 전 총장이 새로운 개혁 세력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한다면 (내가 반 전 총장과) 만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다만 반 전 총장이 조급한 마음에 구시대 세력과 결합해 집권전략에만 몰입하면 국민의 지탄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 전 총장이 국제사회에서 국제위상을 높인데 크게 감사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키워나가는 데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차기 대선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손 전 대표는 “내가 생각한 개헌의 방향은 독일식 책임총리에 의한 의원 내각제”라며 “국회 개헌특위에서 개헌안을 마련해 대선 전에 개헌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차기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앞서 “개헌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 지난 2009년 헌법개정 자문위원회가 만들어놓는 안이 존재한다”며 “국민주권 시대를 여느냐와 대통령의 무소불위 권한을 유지하느냐가 개헌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