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CNN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수첩 없이 유엔 직원들과 대화하기 어렵다’고 평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CNN은 ‘신임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오 구테헤스가 업무를 시작하다’(New UN Secretary-General Antonio Gueterres starts work)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반 전 총장과 구테헤스 총장을 비교했다.
CNN은 구테헤스 총장에 대해 “전임자보다 더 명확(to-the-point)하고 여유가 있다(relaxed)”며 “예를 들어 구테헤스는 유엔 직원들과 수첩 없이 대화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구테헤스 총장은 포르투갈 총리와 유엔 난민기구 최고대표를 역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13일 제9대 유엔 사무총장으로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반 전 총장에 대한 혹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국 경제 전문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5월 반 전 총장을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2013년에는 뉴욕타임즈가 기고를 통해 “그는 세상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직위에 있으면서도 놀라울 정도로 유명무실한 인물”이라며 “‘무력한 관찰자’ 혹은 ‘어디에도 없는 자’ 등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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