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최순실-박근혜’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내달 초까지는 해야 한다고 밝힌 것에 대해 박 대통령 측이 “일정을 조율해 조사를 받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출입기자단 신년인사회에서 “특검의 연락이 오면 (조사에) 임하겠다”고 언급했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박 대통령의 대면조사에 대해 “늦어도 2월 초순까지는 해야 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검은 전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뇌물수수자로 최순실씨와 박 대통령을 지목했다. 그리고 이들이 ‘경제적·실질적 이해관계’를 같이 한다고 밝혔는데, 박 대통령측은 이에 대한 불만을 계속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신년인사회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두고 뇌물죄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누구를 봐줄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고 제 머릿속에서도 없었다”면서 “완전히 나를 엮은 것”이라고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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