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결정 안했다…다른 기업 수사는 이어갈 것”

특검 “이재용 영장 재청구 결정 안했다…다른 기업 수사는 이어갈 것”

기사승인 2017-01-19 15:04:1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지성 부회장 등 삼성 핵심 관계자에 대한 불구속 수사 원칙은 바꾸지 않았다.

이규철 특검보는 19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 부회장 영장 재청구와 관련해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면밀히 검토한 이후 내부 회의를 거쳐 향후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부회장 등 나머지 삼성 관계자에 대해서는 불구속 수사 원칙은 현재까지는 변동된 사항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대기업에 대한 수사는 구속영장 발부 여부와 상관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 대면 조사 없이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 청구가 성급한 것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대통령 대면 조사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적절치 않은 판단이라고 답했다.

이 부회장 재소환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 특검보는 재소환 여부는 향후 필요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반면 2월 말까지인 1차 특검 기한 내에 다른 기업들과 최순실 게이트관련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가 남아 있어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특검 수사기간 연장 신청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법원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특검의 박근혜 대통령 뇌물죄 입증에 제동이 걸렸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수사 대상에 오른 다른 대기업들 역시 삼성과 크게 다르지 않은 입장이기 때문이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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