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1)씨 풍자곡이 등장했다.
가수 심재경씨가 만든 풍자곡은 2분51초 길이로 제목은 ‘큰일 났네’다. 큰일났네는 최씨가 지난해 10월 독일 체류 당시 지인과 통화하면서 했던 말을 빗댄 표현이다. 노래에는 최씨의 육성이 삽입되어 있다.
심씨는 지난 16일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최씨의 통화 녹취록을 듣고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씨는 이날 방송에서 해당 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아휴 큰일 났네. 아휴 큰일 났어. 다 죽었네. 다 죽었어.
아이 그걸 왜 못 막았어. 그걸 그렇게 하면 어떡해. 걔는 그런 쓸데없는 얘기를 뭐하러 했대.
아휴 큰일 났네. 아휴 뭐라고 해야 해. 다 죽었네. 다 죽었네.
그걸 얘기를 좀 짜보고. 이거를 그렇게 하려다가 저렇게 됐다고, 몰아가야 할 것 같아
아휴 큰일 났네. 아휴 어떡하냐. 이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해야 할 것 같아
이렇게 했던, 저걸로 해서 하지 않으면, 분리를 안 시키면 다 죽어.
아휴 큰일 났네. 아휴 큰일 났어. 다 죽었네. 다 죽었어
네티즌은 “너무 웃기다” “노래가 구슬퍼서 더 재밌다” “생각보다 중독성 있는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씨는 서강대학교 노래패 에밀레 출신으로 지난 1983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다.
영상=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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