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치의]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건우 원장

[우리동네 주치의]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건우 원장

기사승인 2017-01-20 18:31:20

[쿠키뉴스=조민규 기자] “하지정맥류는 전 세계적으로 일반 인구의 약 2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병으로 우리나라도 2015년 기준 환자 수가 약 20만명에 달하고 있어 치료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매우 중요하다”

민트병원 정맥류센터 김건우 원장은 하지정맥류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환자들이 건강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통계보다) 실제 환자 수는 훨씬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자 대부분이 하지정맥류를 질환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 목적을 미용으로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7~8월에 환자들이 집중되는 이유도 건강이 아닌, 여름철 짧은 옷을 입기 위한 목적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원장은 이러한 잘못된 인식으로 치료시기를 늦추거나 심지어 치료를 받지 않고 그대로 방치하는 환자들이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정맥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세가 더욱 심해지는 대표적인 진행성 질환으로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혈전, 피부궤양 등의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까지 불러올 수 있다”며, “무엇보다 미용이 아닌 건강을 위한 치료라는 올바른 인식을 갖고, 증상이 의심스러울 때 반드시 정확한 검진과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는 과거 다리를 절개하는 수술로 치료했지만, 최근에는 절개 없이 정맥에 카테터를 삽입하는 최소침습적 방법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져 통증과 입원에 대한 부담이 많이 줄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고주파 시술법은 고주파 에너지로 병든 정맥을 수축시켜 치료하는 방법으로 기존의 시술법과 비교해 통증이나 멍이 현저히 적어 많은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는 생체 접착제로 병든 혈관을 협착시켜 혈액의 흐름을 차단하는 새로운 시술법도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원장은 “특히 이 치료법은 열을 이용해 혈관에 자극을 주지 않아 신체의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고, 치료 후 압박 스타킹을 착용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하고, “다만, 확실한 치료를 위해서는 문제가 되는 혈관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용량으로 접착제를 주입해야 돼 정밀한 초음파 검사와 혈관 내 시술에 숙련도가 높고 경험이 많은 전문의로부터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앞으로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신체의 자극은 최소화하고 효과는 높인 시술법들이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치료 통증 및 입원에 대한 부담감이 많이 줄어든 만큼 하지정맥류 증상이 나타났다면 치료를 미루지 말고 건강을 위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민트병원 정맥류센터는 인터벤션 영상의학 전문의를 포함한 8인의 전문의 협진을 통해 하지정맥류, 정계정맥류, 골반정맥류(골반울혈증후군), 손등정맥류 등의 정맥류를 치료하고 있다.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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