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043억원…전년比 1392% 증가

기사승인 2017-01-24 09:44:1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4일 지난해 4분기 매출 7조9360억, 영입이익 9043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19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의 성과를 달성했다.

매출은 대면적 트렌드 지속, 중소형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에 따른 출하 증가로 전 분기 6조7238억원 대비 18%, 전년 동기 7조4957억원 대비 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반적인 판가 상승세와 우호적 환율 흐름, 대형 UHD 등 제품군 운영에 힘입어 전 분기 3232억원 대비 180%, 전년 동기 606억원 대비 1392%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8247억원으로 전분기 1896억원 대비 335% 증가했고 EBITDA는 1조 6243억원(EBITDA 이익률 20.5%)을 기록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 26조5041억원, 영업이익 1조3114억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돌파의 성과를 달성했다. 매출은 상반기 업체 간 경쟁에 따른 판가 급락 등으로 전년 대비 줄었으나 하반기 판가 회복과 고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 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38%, 모바일용 패널이 31%, 노트북‧태블릿용 패널이 17%, 모니터용 패널이 1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의 4분기 주요 재무지표를 보면 부채비율 85%, 유동비율 149%, 순차입금 비율 15%로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3년 연속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1분기 출하량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라인 전환, 신제품 R&D(연구개발) 투입 등으로 인해 한 자릿수 중반(%) 감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면적화 트렌드 지속에 따른 대형 패널 판매 증가로 출하 감소폭은 더 클 것”이라며 “판가는 산업 내 낮은 재고 수준과 대면적화로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해는 화질, 디자인, 사운드 내재화에 이르는 OLED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한 차별화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와 6세대 중소형 ‘P-OLED’ 생산 등 OLED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화하고, ‘IPS’ 및 ‘인터치(in-TOUCH)’ 등 차별화 기술을 활용한 프리미엄 제품 확대를 통해 미래를 위한 성장을 준비하는 동시에 수익성 창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