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매출 1조3029억원, 영업손실 580억원, 당기순이익 77억원의 실적을 24일 발표했다.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9억원(+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관련 충당금을 반영했던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삼성디스플레이 등 지분법 이익 1438억 등이 반영돼 흑자 전환했다.

전지 사업 매출은 미주 전력용 ESS 판매가 대폭 확대 됐으나 원통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인해 전분기 대비 1.6% 감소한 8368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 매출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464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46.5GWh로 전년 대비 2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지난해 3분기 B3 보고서 기준). 특히 글로벌 시장의 연비와 CO2 규제에 따른 전기차와 LVS(Low Voltage System) 제품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대형 프로젝트 수주 확대와 중국 리스크 극복, 유럽향 중심 매출 확대를 이룰 방침이다.

ESS 시장은 전년 대비 약 50% 성장한 4.3GWh 규모로 예상했다(네비건트 리서치 기준). 소형전지 시장은 총 58억셀 규모로 전년대비 8%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B3 보고서 기준). 전기차, 전동공구 등 비(非) IT 수요가 원통형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폴리머 배터리는 각형 배터리를 대체하며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SDI는 올해 원통형 배터리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규 애플리케이션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며 폴리머 배터리 시장에서 고객 신뢰 회복과 점유율 확대, 매출 성장과 원가절감을 통해 실적 반전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자재료 시장은 모바일 OLED와 반도체 공정소재 중심의 수요 증가를 기대했다. OLED 신규 제품 개발과 편광필름 글로벌 제조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반도체 소재 신제품을 개발해 경쟁력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PV 페이스트의 고효율 제품 라인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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