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조5800억원 배당, 절반은 외국인 손에?

삼성전자 3조5800억원 배당, 절반은 외국인 손에?

기사승인 2017-01-24 16:55:57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의 현금배당을 발표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국인 투자자들의 몫으로 돌아가게 될 전망이다. 오너 일가 앞으로 돌아가는 배당은 19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24일 삼성전자는 주당 보통주 27500, 우선주 27550원의 지난해 기말 배당을 결의했다. 중간배당을 포함한 주당 배당금은 2015년 대비 약 36% 증가한 수준인 38503억원 규모로 삼성전자가 지난해 11주주가지 제고방안을 통해 발표한 4조원 배당 계획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이날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으로 전체 주주의 50.8%를 차지하는 외국인들이 19500여억원의 배당을 받게 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가가 받는 배당금은 모두 19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회장의 배당금은 보통주 1371억원, 우선주 34000여만원씩이다.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은 보통주 2978448만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약 231억원이다.

삼성전자는 총 9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주주환원 재원 중 배당 후 잔여분인 85000억원과 2015년 잔여 재원 8000억원을 합한 규모로 3~4회에 걸쳐 분할 진행된다. 

김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이날 결의 내용에 대해 삼성전자의 이번 배당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며 “11월 발표 방안에 근접하는 예상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