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유언장 “모든 재산 정유라에게…곧 죽을 것”

최순실 유언장 “모든 재산 정유라에게…곧 죽을 것”

기사승인 2017-01-24 18:37:55

[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재산 전부를 딸 정유라(21)씨에게 준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TV조선은 최씨의 집에서 제2의 태블릿PC를 갖고 나온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최씨의 유언장도 함께 가져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장씨는 해당 태블릿PC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제출한 상태다.

유언장은 독일로 피신한 최씨가 장씨에게 서울 청담동 자택에 있는 짐을 옮겨달라고 부탁했을 당시 가져온 것이다.

장씨는 부탁을 거절하자 최씨가 “이모는 곧 죽을 거라며 유언장도 같이 있으니 꼭 가져가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언장은 최씨의 금고 안에 있었다.

유언장은 모든 재산을 딸에게 넘긴다는 내용이었으며 구체적인 재산 목록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특검에 “비서들에게 물건을 빼내오라는 지시를 이미 한 상태에서 재확인차 나를 보낸 것 같다”며 “유언장 같은 개인적인 물건은 나에게 부탁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유언장을 최씨 측에 전달했다는 입장이지만 최씨 측은 받은 적이 없다며 공방을 벌이고 있다.

jjy4791@kukinews.com

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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