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기차역사에 몸길이가 1.2m에 달하는 개 한마리가 난입해 승객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55분 부산 기장읍 동해남부선 기장역에서 “몸집이 큰 개가 사람을 무는 등 난리가 났다”는 신고가 잇달아 접수돼 경찰과 119구조대가 출동했다.

개는 3년생 셰퍼드로 역사에 들어서는 순간 흥분하면서 승차장에 있던 승객들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A(35·여)씨는 신발이 뜯기고 A씨 아들(7)은 개 발톱에 눈 주변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옆에 있던 B(25)씨는 오른쪽 발목을 물리고 바지가 뜯겨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셰퍼드는 2~3분가량 날뛰다 스스로 안정을 되찾았고 119구조대와 경찰이 역사 내 복도에 있던 개를 포획했다.

기장경찰서는 기장역 인근 마당에서 키우던 개가 목줄을 풀고 달아났다고 주장한 개 주인 C(52)씨를 불러 조사하고 있으며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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