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대구=이현주 기자] 대구시는 ‘삼국사기’, ‘북정록’, ‘이수충가 소장 전적’ 등 3건의 유형문화재와 1건의 무형문화재 보유자 인정(판소리 주운숙) 등 총 4건을 대구시지정문화재로 지정해 31일 고시한다.
이번에 지정된 신규 문화재는 대구시 문화재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30일간의 예고기간을 거쳐 19일 문화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정이 최종 결정됐다.
신규 문화재 중 유형문화재 제79호 ‘삼국사기’는 조선시대에 간행돼 계명대에서 소장하고 있던 것으로, 전래본이 비교적 많으나 영조가 소장한 서책이었다는데 학술적 의의가 있다.
유형문화재 제80호 ‘북정록’은 신유(申瀏, 1619-1680)가 조선 효종 때 제2차 나선(Russian)정벌의 조선군 사령관으로 참전했을 때인 1658년 4월6일부터 8월27일까지 115일간 기록한 원정일기의 원본이다.
유형문화재 제81호 ‘이수충가 소장 전적’은 이수충씨 집안에 전해진 ‘비아(?雅)’, ‘이아주소(爾雅註疏)’, ‘퇴도선생일기(退陶先生日記)’와 한시 원고 등 4종 21점이다.
무형문화재 제8호 ‘판소리’ 보유자로 인정된 주운숙(63)씨는 ‘심청가’를 전통 판소리의 발성과 가락 진행 및 수준 높은 공연력으로 선보이고 있어 대구시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대구시 한만수 문화예술정책과장은 “이번 지정으로 총 260건의 문화재가 지정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문화유산의 발굴과 조사를 통해 유·무형의 문화재를 후손에게 널리 전승하고 지역 문화발전에 역량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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