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와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이 미르재단 사업 문제로 세 차례 만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성현 미르재단 사무부총장은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본인과 최 총장, 최씨 세 사람이 미르재단의 ‘에콜페랑디’ 사업을 추진할 당시 함께 만났다고 증언했다.
에콜페랑디 사업은 미르재단이 프랑스 요리학교 에콜페랑디가 한국에 분교를 설립하기 위해 추진했던 것이다. 당시 이대에 요리학교를 설립하려다 장소 문제로 무산됐다.
김 사무부총장은 이날 “최씨와 함게 최 전 총장을 3차례 만났다”면서 “2015년 12월에 2번, 그 다음 해 1월인가 2월에 한번 더 만났다”고 주장했다.
김 사무부총장은 이후 광고감독 차은택씨 등과 함께 최 전 총장 집무실을 따로 방문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최 전 총장은 지금까지 “(이대) 신입생이 3000명인데 뭐가 특별하다고 그(정유라씨)를 보겠나”라며 “정씨가 누군지도 몰랐다. (혐의는) 나중에 상상을 갖고 만들어낸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최씨도 앞서 헌법재판소에서 열리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에콜페랑디’ 사업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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