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댓글봤어?] 최순실 억울함 토로에 “국민이 더 억울해”

[이댓글봤어?] 최순실 억울함 토로에 “국민이 더 억울해”

기사승인 2017-02-01 09:59:18

[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1)씨가 법정에서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31일 열린 재판에서 최씨는 “체육을 몰라서 다른 사람들이 기획한 것을 바탕으로 의견을 제시했을 뿐”이라며 “모두 제가 한 것처럼 해서 억울하다”고 밝혔습니다.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의 “최씨가 기업들에 재단 출연금을 강요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업에 1000억원을 요구했다는 것은 황당무계한 주장”이라고 응수했습니다. 이어 “제가 말하지 않은 이야기를 (증인이) 하고 사실관계가 다른 증언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증인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공판에서 박 전 과장은 “최씨가 SK그룹에 독일 전지훈련 등 목적으로 80억원을 요구하라 지시한 적이 있다”며 “(최씨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에게도 포스트잇을 통해 업무를 지시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이날 박 전 과장의 증언을 부정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는데요. 네티즌은 공분하고 있습니다. 댓글 보시죠.

“그러니까 공무원도 아닌 사람이 의견 제시를 왜 하는데”

“의견 제시만 했는데 널 아는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가 벌벌 떨었겠니?”

“뭐라는 거야? 국민이 더 억울하거든”

“그럼 누가 지시한 건지 말하면 되잖아. 말은 안 하고 억울하다고만 하면 어떡해”

“반상회는 구치소에서 하시길”

“염병하네”

이날 재판에서는 박 전 과장과 노 전 부장의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의해 최씨의 국정 개입도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죠. 최씨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모습에 국민이 분노한 것도 당연해보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aga4458@kukinews.com

이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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