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현 외교안보수석 “朴 대통령, 나라·겨레 사랑 누구보다 투철”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朴 대통령, 나라·겨레 사랑 누구보다 투철”

기사승인 2017-02-01 14:06:48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국가 외교·안보 관련 문서 작성에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10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외교·안보 문서 작성 과정에 제 3자가 들어갈 틈이 없다”며 “최씨가 (외교 관련 연설문 작성에) 개입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이 이에 “(최씨가 갖고 있던) 대통령 해외 순방일정표는 국가 기밀이 아니냐”고 묻자 김 수석은 “업무와 관련 있는 사람은 볼 수 있다. 경호상의 목적으로 대통령 일정은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수석은 3년간 외교·안보수석으로 청와대에서 일하면서 박 대통령을 보고 느낀 점을 설명했다. 

김 수석은 “대통령은 자유 민주주의 신념이 확고하고 자주 의식이 투철하다”며 “외교에 있어서 ‘자존 의식 없이 국가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 간 신뢰가 개인 사이의 신뢰보다 더 중요하다”며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키며 이에 따른 책임을 대통령이 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또 “박 대통령은 나라 사랑, 겨레 사랑에 있어서 누구보다 투철하다”며 “이러한 마음이 남북 통일 문제, 탈북민 살피는 방면에 그대로 정책적으로 구현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헌재는 이날 오후 2시부터는 유민봉 새누리당 의원(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오후 4시부터는 모철민 프랑스 대사(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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