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이승희 기자] ‘국정농단’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순실(61)씨를 향한 청소 노동자의 “염병하네” 발언이 풍자곡으로 만들어졌다.
가수 심재경(53)씨가 만든 풍자곡은 1분54초 길이로 제목은 ‘너무 억울해요’다. 너무 억울해요는 지난달 25일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한 최씨가 취재진에게 한 발언이다. 당시 최씨는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가 아니다.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한 청소노동자는 최씨에게 “염병하네”라고 일갈했다.
심씨는 최씨와 청소노동자의 발언을 엮어 곡을 완성했다. 노래에는 최씨의 육성이 삽입됐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여기는 더이상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요. 염병. 난 아니라는데. 염병.
우리를 멸망시키려 해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너무 억울해요. 염병. 너무 억울해요. 염병.
너무 억울해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너무 억울해요. 염병. 너무 억울해요. 염병.
너무 억울해요. 염병하네. 염병하네. 염병하네.
네티즌은 “걸작이다” “풍자곡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이다 같은 노래네요” “전영미씨의 피처링도 최고다. 저렇게 찰진 ‘염병’이라니” “그나마 심재경씨 덕에 속이 풀리네요.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심씨는 서강대학교 노래패 에밀레 출신으로 지난 1983년 대학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싱어송라이터다. 앞서 그는 지난해 12월 최씨 풍자곡 ‘큰일났네’를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영상=가수 심재경씨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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