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살해 학부모 “상담한다며 딸 노래방 데려가 성추행” 주장

교사 살해 학부모 “상담한다며 딸 노래방 데려가 성추행” 주장

기사승인 2017-02-03 11:25:36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고등학교 취업 담당 교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학부모 김모(42)씨가 자신의 범행 경위에 대해 토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씨는 3일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가) 취업 지도를 하겠다고 학교 밖으로 불러낸 뒤, 노래방으로 데려가 성추행했다는 딸의 이야기를 듣고 만나서 따지다가 격분했다”고 진술했다. 자신의 범행에 대해서는 반성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일 오후 5시25분 충북 청주 청원구 오창읍의 한 커피숍에서 딸이 재학하는 학교취업 지원관 A씨(50)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살인)를 받는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A씨는 112에 신고, 병원으로 향하다 길에서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다 숨졌다. 김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같은 날 오후 6시40분 남편과 함께 인근 지구대를 찾아 자수했다. 김씨는 범죄 전과가 없는 평범한 주부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의 진술을 토대로 학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도 신청할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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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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