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화예고 납치 협박글 올린 30대 남성 검거

선화예고 납치 협박글 올린 30대 남성 검거

기사승인 2017-02-03 18:49:29

[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여고생을 납치해 성폭행하겠다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협박 혐의로 홍모(33)씨를 검거해 조사 중이다. 

홍씨는 2일 일베에 ‘39살 신용불량자이고 빚만 있어 삶이 재미가 없으니 선화예술고등학교(선화예고) 정문에서 아이 한 명을 납치해 인정사정 안 봐주고 (성폭행) 하겠다’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앞서 선화예고 측은 이러한 게시글이 게시된 사실을 파악, 즉시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재학생들에게도 ‘안전에 유의하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주의를 요했다. 

경찰 사이버범죄수사팀은 해당 게시글 작성자의 소재지를 추적, 이날 오후 1시에 홍씨를 서울 강서구 주거지에서 검거했다. 홍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는 일용직 노동자로 밝혀졌다. 홍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당일 만취 상태에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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