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태극기 형상화한 심볼·로고는 국민과 국가 모독

새누리당 태극기 형상화한 심볼·로고는 국민과 국가 모독

새누리당-국민의당, 새누리 당명·심볼 개정 놓고 ‘조폭 팔뚝 문신 같아’ 등 비난전

기사승인 2017-02-05 12:20:57

새누리당의 당명개정에 대해 국민의당과 새누리당이 맞붙었다.

국민의당은 5일 ‘새누리당 당명 교체와 최순실의 개명이 뭐가 다른가’라는 제목의 논평을 발표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름을 바꾸기로 한 새누리당이 당명에 보수라는 두 글자를 넣는다고 한다. 분명히 말하는데 새누리당은 보수 정당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망친 수구부패 집단일 뿐”이라며, “헌법 파괴 공범 새누리당이 당명에 보수를 넣는다고 해서 보수를 대표하는 정당으로 둔갑할 수 있는 게 결코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순실이 최서원으로 개명했다고 해서 그 흉악한 본질이 달라지지 않는 것처럼 새누리당이 어떤 이름으로 바꾼다고 해도 헌법 파괴 공범이라는 국민의 평가는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최순실을 최서원으로 알고 그렇게 부르는 국민은 없다. 최순실은 최순실인 것처럼 새누리당이 이름을 골백번 바꿔도 새누리당은 새누리당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당 심볼과 로고를 태극기를 형상화한 것으로 바꾸려는 것과 관련해 “정말 낯 두꺼운 행태다.  재벌이 낸 돈으로 동원한 관제데모 때마다 태극기를 들고 나와 국기를 조롱하더니 이제는 당 심볼에까지 넣어 태극기를 능멸하는 것은 국민과 국가를 모독하는 것이다. 이름을 바꾼 새누리당이 심볼에 태극기 형상을 넣는 것은 흉칙한 범죄를 저지른 조폭이 팔뚝에 태극기를 문신하는 것과 똑같은 짓이다”라고 주장했다.
 
양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보수와 태극기를 더 이상 독점하고 능멸해서는 안 된다. 새누리당은 개명이 아니라 해체와 소멸의 길로 가야 마땅하다”며 “죽은 시신에 화장을 한다고 해서 다시 살아날 리 없는 것처럼 새누리당이 그 무슨 짓을 해도 결코 우리 국민들은 박근혜 새누리당 무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국민의당, 새정치 한다더니 다른당 비난하는 구태정치나 펼칠 것인가’라는 논평으로 맞대응 했다.

5일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이 당명과 심벌을 바꾸려는 노력에 대해 ‘새누리 태극기 형상, 조폭 팔뚝 문신과 똑같은 짓’이라고 비난했다”며, “국민을 위해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펼치려는 노력을 한없이 평가절하 한 국민의당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기존 정치권의 나쁜정치는 뒤로하고 국민을 위한 새정치를 한다고 주장하던 국민의당이, 쇄신을 통해 국민께 다시 한번 다가가려는 새누리당의 피땀어린 노력을 원색적으로 폄하하는 구태정치를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김 대변인은 “최근 국민의당은 자칭대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전 대표간 양자 대결을 만들기 위해 눈물어린 노력을 펼치고 있다. 제3지대를 만든다면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을 영입하려고 뛰어다니더니, 이제는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을 영입하겠다고 한다”며 “새정치를 한다면서 자신들의 당을 띄우고 대주주 안철수 전 대표를 띄우기 위해서 여기저기 불쏘시개 역할을 할 정치인들을 구걸하는 모습이 애처롭기까지 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당은 대권욕에 눈이 멀어 타당을 비하하고 대선후보 만들기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자신들이 말한 새정치를 펼치는 길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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