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2020년 플랫폼 매출 비중 20% 이상 확대”

황창규 KT 회장, “2020년 플랫폼 매출 비중 20% 이상 확대”

기사승인 2017-02-05 17:59:16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황창규 KT 회장이 앞으로 3년간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금융거래, 재난·안전의 ‘5대 플랫폼을 미래 핵심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T는 지난 3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KT 분당사옥에서 황 회장을 비롯해 주요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 신년 전략워크숍을 개최했다. 황 회장은 이날 ‘2기 경영에서 추구할 청사진을 제시했다.

황 회장은 3년 전 취임 당시 위기에 놓였던 KT가 변화할 수 있도록 앞장선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3년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 황 회장은 먼저 빠른 속도로 변하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전통적인 의미의 통신 사업자에서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의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플랫폼 사업에서 기존 인터넷 포털이나 모바일 앱 사업자의 방식을 답습하는 수준이 아니라 KT가 보유한 IPTV, 빅데이터, IoT, 클라우드 등 역량을 활용해 개인과 기업이 보다 필요로 하는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5세대 이동통신(5G) 시대가 2~3년 후부터 본격화 될 것에 대비해서는 1년 앞으로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신에 박차를 가한다. 

황 회장은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안전 분야의 5대 플랫폼을 통해 현재 통신 분야의 매출 비중이 대부분인 KT2020년까지 플랫폼, 글로벌 등 비()통신 분야 매출 비중이 20~30%에 달하는 플랫폼 사업자로 변신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황 회장은 지난 3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지속하기 위해 기존 사업에서 성장한계를 돌파하고 KT 만의 고유한 기업문화를 더욱 단단히 다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로운 시각’, ‘새로운 방식’, ‘차원이 다른 목표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도 주문했다.

아울러 리더들의 솔선수범을 통해 소통, 협업, 임파워먼트(권한부여)를 바탕으로 한 현재의 기업문화 정착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국민기업으로 인식되기 위해 “ICT 외에도 모든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며 이에 걸맞게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KT는 올해부터 환경·안전 문제해소를 위한 노력을 시작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전략워크숍에서 KT의 주요 임직원들은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올해 분야별 목표와 과제를 논의하고 현장의 성공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2020년 변화된 KT의 모습이 담긴 희망문구에 대해 현장투표가 진행됐으며 올해 목표 달성을 결의하는 시간도 가졌다.

황 회장은 이날 지난 3년간 도전과 도약을 위한 기반을 충분히 마련했다여러분과 함께 KT의 위대한 미래를 위해 즐거운 도전을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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