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태국 IoT 시장 진출한다…"양국 ICT 생태계 조성할 것

SKT, 태국 IoT 시장 진출한다…"양국 ICT 생태계 조성할 것

기사승인 2017-02-05 18:23:21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태국 IoT(사물인터넷) 시장에 진출해 양국 파트너사들과 ICT 생태계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태국 국영통신사 CAT 텔레콤(이하 CAT)‘IoT 전용망 구축 및 기술 컨설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4월부터 태국 방콕과 푸켓에서 IoT 시범사업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태국 방콕 CAT 본사에서 개최된 계약 체결식에는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 산파차이 후바난다나 CAT CEO, 타윕 넷니 CAT 이사회 의장 등 양사 주요임원과 피쳇 듀롱카베로 태국 디지털경제사회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다수의 국내외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추진하는 건으로 SK텔레콤은 ‘New ICT’ 생태계 조성·육성 전략의 첫 글로벌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SK텔레콤과 CAT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태국 수도인 방콕과 유명 휴양지인 푸켓 전역에 ‘LoRa’ 기반 IoT 전용망을 구축한다. 오는 4월부터 태국 국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방콕에는 왕궁 주변 도심지역에 LoRa망이 설치되며 관광객 대상 IoT 위치추적 서비스가 제공된다.

푸켓에서는 LoRa망 기반 차량 위치추적 서비스가 제공된다. IoT 전용 단말을 관광버스에 설치해 관광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차량 이동 경로와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푸켓은 태국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시티프로젝트의 대표 지역으로 양사는 차량위치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수도·전기 원격검침, 스마트가로등 등으로 IoT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번 CAT와의 계약이 단순히 망 구축에 국한되지 않고 IoT 플랫폼·디바이스 수출까지 포함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네이블커뮤니케이션즈(기지국·교환기), 스파코사(IoT기기·솔루션) 등 중소벤처기업들과 협업 중이다.

특히 태국 IoT 망은 국내 SK텔레콤 망과 주파수와 출력조건이 유사해 최소한의 규격 변경만으로도 태국 시장에 수출이 가능하다. 따라서 국내 중소벤처기업들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태국은 지난해부터 디지털 경제 활성화와 스타트업 육성을 통해 산업경쟁력 제고를 꾀하는 태국 4.0(Thailand 4.0)’을 주요 국가 발전 전략으로 삼고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태국 내 다양한 ICT 분야에서 협력 기회가 확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양사는 태국 출라롱콘 대학교와 부라파 대학교과도 각각 산학 협력을 맺고 캠퍼스 내 LoRa 기반 IoT 테스트베드 구축과 IoT 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산파차이 후바난다나 CAT CEO양사 협력을 통해 태국 최초의 IoT 서비스를 제공해 진정한 스마트 라이프를 실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 IoT 사업부문장은 “CAT사와의 전방위적 IoT 협력을 통해 태국의 ICT 사업 발전에 기여하고 양국의 우수한 파트너사들과도 자유롭게 협력해 생태계 조성을 꾀할 것이라며 향후 CAT사와 보다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진행해 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성공 스토리를 만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CAT, NHN-KCP의 공동합작사인 트리페이도 태국 서비스 개시를 발표했다.

트리페이는 각사 역량을 결합해 전자 결제 서비스로 빠르게 성장하는 태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NHN-KCP는 결제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CAT는 정부기관 대상 페이먼트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tajo@kukinews.com

김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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