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함없는 ‘문재인 대세론’…여권 ‘다크호스 황교안’ 비호감도 65.2%

변함없는 ‘문재인 대세론’…여권 ‘다크호스 황교안’ 비호감도 65.2%

기사승인 2017-02-06 15:56:52

[쿠키뉴스=심유철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문 전 대표에 맞서는 여권의 ‘다크호스’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목됐지만, 불출마 여론이 출마보다 높았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지난 5일 문 전 대표는 차기 대선 3자·양자 가상 대결에서 전승했다. 지역별 지지율 조사에서 역시 충청지역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 미세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을 뿐 나머지 지역을 석권했다.

국민일보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3∼4일 전국 성인 남녀 1059명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대세론’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과의 3자 대결에서 43.2%를 얻어 안 전 대표(16.1%) 및 유 의원(13.5%)보다 30% 포인트가량 앞섰다. 여권의 기대주로 떠오른 황 권한대행 및 안 전 대표와의 3자 대결에서도 문 전 대표는 지지율 44.6%을 받으며 황 권한대행(22.6%)과 안 전 대표(13.2%)를 따돌렸다. 

문 전 대표는 양자대결에서 역시 우위를 선점했다. 문 전 대표는 안 전 대표와의 대결에서 48.1%를 기록해 안 전 대표(26.2%)를 가볍게 제쳤다. 유 의원과의 대결에서는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이 50.3%에 달했다. 유 의원은 23.8%에 그쳤다.

문 전 대표는 TK와 충청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전라·광주에서 41.2%의 지지를 받았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 35.7%의 성적을 냈다. 서울과 인천·경기에서는 각각 32.1%와 34.2%로 1위를 달성해 2위 주자와 두 배가량의 차이를 보였다.

충청과 TK 지역에서는 안희정 충남지사(28.05%)와 황 권한대행(29.6%)이 우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들과 문 전 대표의 차이는 각각 4.2%p, 0.3%p에 불과했다.

여권의 기대주였던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후 황 권한대행이 지지율 16%로 여권 후보 중 1위를 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이 불출마해야 한다는 응답은 69.1%에 달했고, 비호감도는 65.2%로 여야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만 황 권한대행의 출마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KSOI 관계자는 “여권에 유력 후보가 없는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은 보수 표심을 결집하는 상징적인 존재”라고 평가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이 호감도가 낮은 이유는 출마 명분이 약하고 아직 어떤 사람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tladbcjf@kukinews.com

심유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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