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O ME-SA Ind 2001유전형’

충북 보은 구제역 바이러스는 ‘O ME-SA Ind 2001유전형’

기사승인 2017-02-07 11:43:08

[쿠키뉴스=이영수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검역본부가 2월 5일 충북 보은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바이러스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2014, 2015, 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다른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VP1(639 염기) 부위를 분석한 결과 O ME-SA Ind 2001유전형(genotype)으로 확인됐으며 이는 2014, 2015, 2016년 국내에서 발생했던 O SEA Mya-98 유전형과는 다른 계통으로 확인됐다.

이번에 확인된 구제역바이러스 유전형은 2015년 방글라데시의 돼지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상동성(99.37%)을 나타냈다.

지난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81.3∼81.5%의 상동성을 보이고 있는데 ME-SA Ind 2001 유전형은 동아시아인 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중동 등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2016년 11월에는 러시아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OIE 구제역 세계표준연구소에서 발간한 2016년 4분기 보고서에 의하면 충북 보은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인 O ME-SA Ind 2001 유전형은 O 3039, O1 Manisa 백신 등과 매칭되는 것으로 되어 있어 현재 국내 소에서 사용하는 백신의 효능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검역본부는 구제역 백신 선정평가 시험(백신 매칭)을 통해 금번 분리된 바이러스와 국내에서 사용되는 백신간의 적합성 정도를 평가할 예정이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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